대만, 중국 방공구역 침범 등 도발에 '자위·반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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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는 21일 중국군이 방공식별구역을 연달아 침범하고 대만해협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확대하는 등 군사도발을 강화하는데 대해 강력히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압박이 잇따르는 것에 "대만에는 자위 조치를 취하고 반격할 권리가 있다"고 언명했다.
중국은 미국 고위관리들이 이달 들어 계속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해협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계속 실시해 미국과 대만를 겨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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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국방부는 21일 중국군이 방공식별구역을 연달아 침범하고 대만해협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확대하는 등 군사도발을 강화하는데 대해 강력히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압박이 잇따르는 것에 "대만에는 자위 조치를 취하고 반격할 권리가 있다"고 언명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중국 군용기가 대거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하자 대만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요격에 나서는 등 양안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중국이 지역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제를 촉구했다.
국방부 성명은 "올해 들어 적의 군함과 군용기에 의한 무력 압박이 빈발하고 있다"며 대만군의 초동대응 절차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있다. 자위와 반격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그래도 대만군이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지 않는다는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며 "먼저 도발을 하지 않지만 적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견제했다.
중국은 미국 고위관리들이 이달 들어 계속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해협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계속 실시해 미국과 대만를 겨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미중갈등 증폭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와중에 미국과 대만이 긴밀하게 다가서는데 중국은 연일 대만독립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권력서열 4위인 왕양(汪洋)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20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해협포럼 개막식에 보낸 화상 메시지를 통해 "대만독립은 막다른 골목이다. 외국과 결탁해 존재감을 높인다고 해도 감내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대만에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해협포럼은 2009년부터 매년 중국에서 개최하는 양안 교류행사로 올해는 대만 최대야당으로 대중 융화노선의 국민당도 불참을 결정했다.
왕양 정협주석도 중요한 일정을 이유로 개막식에 나오지 않았다. 해협포럼 주관자와 국민당이 모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처음으로 중대관계가 전면적으로 냉각하고 있는 사실을 상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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