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난리인데 공무원 31명 대동 제주연수 떠나는 '의장님들'(종합)

박진규 기자 2020. 9. 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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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불구하고 2박3일 제주도 연수를 추진해 논란이다.

또한 의장들을 수행하기 위해 각 시군 의회에서 공무원 31명이 동행한다.

이에 대해 전남시군의장단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오 담양군의장은 "의장단협의회가 전반기 후반기 나눠 2차례 연수를 실시해 오고 있다"며 "지난 7월에 새로 의장단이 구성되고 협의회가 출범해 연수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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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1명에 직원 4명까지 동행..혈세 5천만원 들여
"수해복구·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부적절 지적
전남지역 22개 기초단체 의회 의장단으로 구성된 전남시군의회의장 협의회. 코로나19 시국에 10월5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 연수일정을 잡아 논란이다. /© News1 박진규 기자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불구하고 2박3일 제주도 연수를 추진해 논란이다.

더욱이 각 의회 사무처 직원들까지 대동하며 5000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하기로 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2일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따르면 전남지역 22개 시·군 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의장협의회는 추석연휴 바로 다음날인 10월5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서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일정에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곡성군의회 의장을 제외한 21개 의회 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박3일 제주 일정의 의장 1인당 비용은 129만1300원으로 총 2711만7300원이 책정됐다. 이 비용은 각 기초의회마다 매년 700만원씩 납부하는 의장협의회 부담금에서 지출한다.

또한 의장들을 수행하기 위해 각 시군 의회에서 공무원 31명이 동행한다.

담양군의회는 의장 1명에 4명의 지자체 공무원이 함께 가며, 여수와 광양, 구례, 고흥, 강진, 장성군의회에서는 각 2명씩, 나머지 의회는 1명씩이 수행원으로 함께한다.

이들 공무원 31명의 여비 2249만500원은 각 시군의회 자체예산으로 충당했다.

결국 모두 주민 혈세로 치러지는 이번 연수의 총 비용은 4960만7800원에 이른다. 연수는 3차례 외부인사 강의와 정원, 식물원 관람 등이 전부다.

이로 인해 공식 일정에는 빠져 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골프라운드도 가질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번 연수와 관련, 아직 수해복구도 마무리되지 않고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모범을 보여야 할 각 기초의회 의장들이 2박3일간 단체모임을 갖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남시군의장단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오 담양군의장은 "의장단협의회가 전반기 후반기 나눠 2차례 연수를 실시해 오고 있다"며 "지난 7월에 새로 의장단이 구성되고 협의회가 출범해 연수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해외로 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연수로 돌렸다"며 "1명을 제외한 모든 의장님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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