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장 싼 금천구도 84㎡ 평균 7.7억..3년전 강동구 수준

유엄식 기자 2020. 9. 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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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금천구도 아파트 평균 가격이 7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에 강동구 아파트 살 돈인데이젠 외곽지역도 8억원 있어야 산다━22일 KB국민은행 리브온(Liiv On)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로 평(3.3㎡)당 2259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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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금천구도 아파트 평균 가격이 7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강남4구로 분류됐던 강동구 아파트값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3년 전에 강동구 아파트 살 돈인데…이젠 외곽지역도 8억원 있어야 산다
22일 KB국민은행 리브온(Liiv On)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로 평(3.3㎡)당 2259만원으로 조사됐다.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84㎡(옛 34평) 기준 평균 가격이 7억6806만원인 셈이다.

이 가격대는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당시 강동구 평균 아파트값(3.3㎡당 2283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수차례 대책을 발표했지만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싼 지역도 수요자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 된 것이다.

금천구 외에도 시세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이 많은 외곽지역도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도봉구도 올해 8월 기준 3.3㎡당 평균 2292만원이며, 중랑구(2336만원) 강북구(2398만원) 등에서도 전용 84㎡ 아파트를 사려면 8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수요가 많은 신축, 대단지는 가격대가 더 높다.

고가주택 밀집 지역은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현재 시내에서 아파트 시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3.3㎡당 6922만원, 전용 84㎡ 기준 평균 시세가 23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어 서초(5983만원) 송파(4807만원) 용산(4722만원) 성동(4170만원) 광진(4136만원) 마포(4019만원) 순으로 아파트값이 비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제공=뉴스1

집값 급등했는데 정책효과 홍보 유리한 통계만 인용…구설 자초
이같은 가격 통계는 정부가 반복하고 있는 '현 정부 들어 14.2% 올랐다'는 설명과는 체감도가 다르다. 이는 정부가 다양한 가격 통계 중 가장 상승률이 낮은 통계만 인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매매가격지수 외에 매매실거래가지수, 평균매매가격, 중위매매가격 등 다른 통계 지표를 보고 받은 적 있냐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처음 본다"고 답했다.

실거래가 외에도 지역별 거래가능 가격 추청지를 합산한 매매가격지수는 다른 통계와 비교해 상승률이 낮다. 실제로 국토부 실무진이 김 장관에 보고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현 정부 출범 이후 7월까지 14.2%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52.9%, 중위가격(매매가격 중간값) 상승률은 57.6%로 각각 집계됐다.

KB국민은행에서도 2017년 5월 이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61.8%, 중위가격은 51.9% 각각 상승했다.

국토부는 최근처럼 거래량이 많지 않고 고가 인기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경우 실거래 가격을 근거로 통계를 해석하면 시장을 오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업계에선 거래가 없는 비인기 단지가 혼재된 가격통계가 오히려 정부 정책 효과를 과대평가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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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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