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영광줄 것"..티베트계 뉴욕경찰, 스파이 혐의로 기소

한지연 기자 2020. 9. 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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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계 미국인인 뉴욕경찰관이 현지 티베트인들을 감시하고 그 정보를 중국 영사관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공개한 25쪽 분량의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앙광은 티베트 출신의 뉴욕 거주자들을 감시하고 그 동태를 중국 영사관에 전달했다.

검찰은 앙광의 혐의와 관련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티베트계 미국인들에 대해 얼마나 은밀히 감시했고, 또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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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사진=AFP

티베트계 미국인인 뉴욕경찰관이 현지 티베트인들을 감시하고 그 정보를 중국 영사관에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이 뉴욕경찰관 바이마다 앙광을 기소했다. 현재 앙광은 구금 상태다. 그는 뉴욕 퀸즈 111지구에서 지구대 경찰관으로 일해왔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공개한 25쪽 분량의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앙광은 티베트 출신의 뉴욕 거주자들을 감시하고 그 동태를 중국 영사관에 전달했다. 또 중국 공무원들을 뉴욕경찰국 행사에 초청해 고위 경찰 공무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은 앙광의 혐의와 관련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티베트계 미국인들에 대해 얼마나 은밀히 감시했고, 또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앙광은 중국에서 태어난 티베트 혈통으로 미국 시민권자다. 미 육군 하사관으로 복무한 적도 있고 '이달의 경찰'에 뽑히기도 했다.

검찰은 앙광이 최소 2018년 이후에는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들 2명과 정기적으로 만나왔다고 봤다.

검찰이 파악한 통화 녹음 기록에 따르면 그는 중국 측 관료에게 "중국에 영광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뉴욕 경찰관 내에서 승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가 티베트인들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중국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는다는 내용도 녹음돼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사건과 관련 "피고인은 중국 편에 서서 자신에 대한 뉴욕경찰국의 신임을 저버렸다"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NYT는 앙광의 부모와 형제는 여전히 중국 본토에 살고 있으며, 부모는 중국 공산당 일원이고 아버지는 은퇴한 중국군 일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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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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