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코로나 첫 사망자 감염원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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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첫 환자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에게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2일 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격리병상에서 치료 도중 숨진 6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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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첫 환자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에게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2일 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격리병상에서 치료 도중 숨진 6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숨진 A씨는 지난달 8월27일까지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노환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 같은 병실에 있던 71번 확진자 B씨의 아들(50대)에게 감염됐다.
경기 성남시에 사는 B씨의 아들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며, 지난달 12~14일 포항 세명기독병원을 방문한 이후 코로나 증상을 보여 성남시 선별진료소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시장은 "71번 확진자와 아들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자세한 이동동선을 밝히지 않아 경찰의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세명기독병원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의 첫 코로나19 사망자인 66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퇴원한 후 병세가 악화돼 지난 15일 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확진 판정을 받은 16일 숨졌다.
이 시장은 "지역 종합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중대한 사안"이라며 의료시스템 붕괴 차단을 위해 성모병원, 에스병원, 선린병원, 포항의료원 등 대형병원의 병문안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한편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71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74번 확진자는 북구에 있는 휴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이 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포항 세명기독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66번, 71번, 72번, 74번 등 4명이며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특정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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