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폭행까지 한 수배범 눈앞에서 놔준 서산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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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다 길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편 운전자를 폭행하기까지 한 수배범을 경찰이 눈앞에서 놔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B씨는 청원 글에서 "경찰은 제가 밝히기 전까지 A씨가 수배범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안하무인한 태도로 일관하는 경찰의 행동에 화가 나 매일 밤잠을 설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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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스1) 김종서 기자 = 음주운전을 하다 길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편 운전자를 폭행하기까지 한 수배범을 경찰이 눈앞에서 놔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3시께 서산시 호수공원 부근에서 좁은길을 마주오던 차량끼리 폭행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상대편 운전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던 A씨(20대)는 술까지 마신 상황이었고, 폭행 중 근처에 주차돼있던 B씨의 차량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B씨는 파손된 차를 조치하기 위해 경찰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사건 진행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고, 담당 형사와의 통화에서 A씨가 신분을 도용한 뒤 자리를 벗어났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들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B씨가 수소문한 결과, A씨가 이미 다른 범죄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잠적해 연락이 두절된 뒤였고, 경찰은 뒤늦게 A씨를 추적 중이다.
B씨는 경찰의 이 같은 대처에 분노해 “수배자를 풀어준 서산경찰서의 답변을 받고 싶습니다”라는 국민청원을 게시하기도 했다.
B씨는 청원 글에서 “경찰은 제가 밝히기 전까지 A씨가 수배범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안하무인한 태도로 일관하는 경찰의 행동에 화가 나 매일 밤잠을 설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 또 추가 피해자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범죄자의 신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배자를 잡았다 풀어줬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산경찰 관계자는 “청원인의 지적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재 A씨의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흡한 조치로 문제를 만든 경찰에 대해서는 “처분 등 조치가 이뤄질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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