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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CCTV 1만 8천여 곳 조작 흔적..특검 요청"

이현정 기자 입력 2020.09.22. 20:45 수정 2020.09.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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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이 담겨 있는 CCTV 영상 파일을 누군가 조작한 흔적이 있다고 오늘(22일)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법원에 제출된 파일을 분석한 결과 데이터가 군데군데 조작된 의혹이 있다며 특검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법원에 제출된 2014년 4월 10일부터 참사 당일인 16일까지 세월호 CCTV 영상 파일 분석 결과 조작된 흔적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파일 데이터 중 특정 부분을 복사해 다른 부분에 붙여 넣으면 붙여 넣은 부분에 오류가 생겨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데 이런 곳이 1만 8천여 곳에 달하고 이 중 74%가 사고 전날과 당일에 몰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병우/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 기술적 오류라든가, 어떤 충돌 현상에 의해서 저렇게 데이터가 덮어씌워지는 건 불가능하고 반드시 의도적으로 고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세월호 CCTV 영상이 저장된 DVR은 참사 두 달여 뒤인 6월 22일 인양됐는데 50일간 복원 끝에 공개된 영상은 참사 3분 전인 오전 8시 46분까지 모습만 담겨 있어 일각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조위는 조작 흔적이 발견된 부분에 담긴 영상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하고 누가, 왜, 어떤 장면을 지우려 한 건지 밝히기 위해 특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2014년 5월 해경 현장지휘본부가 '0509 DVR 인양 후 인수인계 내역'이라는 제목의 공문서를 작성한 점을 들어 DVR의 실제 인양 시점은 6월 22일 이전이라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하성원, CG : 공지수)  

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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