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도소서 코로나19 양성 수감자 30여명 땅굴로 탈옥

김재순 2020. 9. 2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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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수감자 30여명이 탈옥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주 캄바라 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수감자 34명이 탈옥한 사실이 확인됐다.

교도소 관계자는 "수감자들을 다른 교도소로 옮기려 했으나 코로나19 양성판정자가 많아 늦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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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수감자 30여명이 탈옥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주 캄바라 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수감자 34명이 탈옥한 사실이 확인됐다.

파라나주 교정 당국은 수감자들이 30m 길이의 땅굴을 파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탈옥한 수감자들이 가족 등 다른 사람을 접촉하면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서 코로나19 양성판정 수감자 탈옥 브라질 남부 지역에 있는 소형 교도소에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수감자 34명이 30m 길이의 땅굴을 파고 탈옥했다. [브라질 글로부 TV]

이 교도소는 수용 능력이 42명에 불과하고 교도관이 3명인 작은 규모지만, 탈옥 사건 전까지 수감자는 122명에 달할 정도로 포화 상태였다.

이런 열악한 환경 때문에 지난 16일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는 교도관을 포함해 11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교도관이 모두 교체됐다.

교도소 관계자는 "수감자들을 다른 교도소로 옮기려 했으나 코로나19 양성판정자가 많아 늦어졌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교도소는 빈민가, 노숙자와 함께 대표적인 방역 취약지로 꼽혀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면회가 금지되는 등 교도소를 봉쇄하면서 폭동 발생 가능성이 커지자 교정 당국은 고무탄과 스프레이 등 비살상 무기를 구매해 경비인력의 무장을 강화하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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