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3시간 표류한 다이버 3명, '다이빙 소시지'가 살렸다

한민선 기자 입력 2020. 9. 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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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범섬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됐던 3명은 해수면 위로 떠오른 구조 신호용 부이(다이빙 소시지) 덕에 극적으로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4분쯤 중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제주도민 김모씨(28)와 박모씨(47), 서울에서 온 권모씨(37·여)를 인근에 있던 민간 레저업체 구조선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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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 서귀포 범섬 북쪽 300m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3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사진=뉴스1


제주 서귀포시 범섬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됐던 3명은 해수면 위로 떠오른 구조 신호용 부이(다이빙 소시지) 덕에 극적으로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4분쯤 중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제주도민 김모씨(28)와 박모씨(47), 서울에서 온 권모씨(37·여)를 인근에 있던 민간 레저업체 구조선이 발견했다.

실종 신고 3시간 만의 생환으로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씨는 스쿠버다이빙 업체 업주로 손님인 박씨, 권씨와 함께 낚시배를 타고 다이빙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강한 조류와 초속 10m가 넘는 바람에 휩쓸려 타고 나왔던 낚시어선과 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표류하던 일행은 구조 신호용 부이를 수면에 띄웠고, 이 부이를 발견한 구조선이 이들의 존재를 알아차리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다이빙 소시지(SMB)라고도 부르는 구조 신호용 부이는 1m 남짓한 길이의 길쭉한 모양의 구조 신호도구다.

해경 관계자는 "납벨트를 풀고, 다이빙 수트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3시간 동안 물 위에 떠서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지난 22일 오후 1시14분쯤 서귀포 범섬 북쪽 300m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버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8척, 헬기 2대, 소방헬기 1대, 관공선 2척, 민간어선 7척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신고자는 이들을 태우고 바다로 나간 낚시어선 선장으로 오후 12시쯤 물 속에 들어간 일행이 한 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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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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