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8% "이번 추석 가족·친지 방문 않을 것"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이번 추석 연휴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및 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80% 이상은 추석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민 절반 이상은 '추석 이동 자제권고' 수준의 정부 개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민 추석연휴 계획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만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67.9%는 이번 추석 연휴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및 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문 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 중 28.1%였다. 이는 지난 명절 가족·친지를 방문한 경우(59.7%) 대비 31.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 명절에 가족·친지를 방문한 사람들 중 절반이상(56.5%)은 이번 추석에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타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도 감소했다. 이번 연휴기간 내 1박 이상 타 지역 여행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5.6%, 당일치기 근교 나들이 계획이 있는 시민은 19.2%였다. 이는 지난 명절 대비 1박 이상 여행은 31.6%포인트, 당일치기 여행은 33%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서울시민 10명 중 8명(80.7%)는 추석 이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정부의 추석 이동자제 권고에 대한 의견도 물어본 결과 시민 절반이상(51.3%)이 '자제 권고' 수준의 정부 개입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응답자의 37%는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자제 권고'가 과도하다는 의견은 전체의 11.2%에 불과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 동안 서울시민은 평균 4.5일 서울에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5일간의 연휴 내내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이 전체 응답자의 76.5%였다.
서울시민 39%는 외출 및 외부활동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시민 절반정도(48.6%)는 생필품 구입 등의 제한적 외출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외부활동 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제한적 외출 이상의 외부활동 계획(1000명 중 606명)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연휴기간 방문할 장소에 대해 질문한 결과, '마트와 전통시장' 방문 가능성이 67.6%로 가장 높았다. '공원·산책로·등산'을 선택한 비율도 50.9%로 높은 편이었다.
추석 연휴 중 집에서 머무는 동안 시간 활용계획으로는 ▲TV·동영상 시청 25.7% ▲휴식 24.8% ▲가사정리 11.6%를 하며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문제'(36.8%)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무료함(22.2%), 우울·불안 등 정서문제(15.8%), 가족 간 갈등(13.8%)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이후 가족갈등 증가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7%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12.4%, 감소했다는 응답은 11.3%였다.
서울시민의 36.7%는 이번 추석 기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더 소외되고 고립되는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지원'을 1순위로 꼽았다. 그 외에도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20.3%), 생활체육(8.9%), 심리지원(6.9%) 및 교육분야(4.1%)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박진영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 방역을 우선으로 하는 추석연휴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추석이후 코로나 재확산 우려감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최대한의 이동자제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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