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에 늘어난 체중, 허리병 부른다

이순용 2020. 9. 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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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외출과 운동을 자유롭게 못하고 스트레스로 식사량이 늘면서 갑자기 살이 찌고,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병주 원장은 "열량 섭취는 그대로인 채로 운동량이 줄면 체내에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한 번 체중이 늘어나 비만이 되면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음식 조절을 기본으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아령이나 벽잡고 푸쉬업하기 등을 꾸준히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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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외출과 운동을 자유롭게 못하고 스트레스로 식사량이 늘면서 갑자기 살이 찌고,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코로나 비만’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이러한 생활패턴의 변화는 운동부족이나 체중증가로 인한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살이 찐 이후 허리통증 생기는 이유

허리통증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할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코로나 19로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운동량도 줄어들어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있는 시기에 뱃살마저 늘어나면 척추는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안양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 무게 자체만으로도 허리에 부담을 준다, 거기다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척추는 정상적인 S곡선이 아니라 허리가 앞쪽으로 지나치게 휘어지게 된다.”고 말하면서 “뱃살을 관리하지 않고 척추가 앞으로 휘어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척추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척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는 허리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이탈해 척추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하는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이다. 초기에는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 통증이 느껴지다가 증상이 악화되면서 다리와 발끝까지 퍼지는 방사통이 나타나며, 다리가 저리는 현상이 점점 잦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병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들 복부 비만이 허리 건강에 더 위협적

갑자기 살이 쪄서 허리통증이 생겼다면 적당한 운동과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노년층 복부비만은 젊은 사람들 보다 허리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젊었을 때 비해 근육량이 줄어 척추를 지탱하는 근력 자체가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 노년층이 복부 비만까지 있으면 허리건강에 훨씬 더 위협적이다. 더욱이 같은 허리디스크라고 해도 청장년층에 비해 치료 속도도 느리고 회복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복부비만으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병주 원장은 “열량 섭취는 그대로인 채로 운동량이 줄면 체내에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한 번 체중이 늘어나 비만이 되면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기 힘들기 때문에 음식 조절을 기본으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아령이나 벽잡고 푸쉬업하기 등을 꾸준히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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