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마사지 피싱' 43억 뜯어낸 조직폭력배
【 앵커멘트 】 이른바 '출장마사지' 광고로 남성들을 꾀어 돈을 가로챈 피싱사기 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선입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실제 마사지사를 보내지 않는 수법은 썼는데, 이렇게 뜯어낸 돈이 43억 원이 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피싱사이트 조직의 간부를 막아섭니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피싱사기) 관련돼서 중국에서 일한 것 때문에 체포하러 온 거예요.
-"네, 담배 한 대만 피울게요. 어디 안 갈 거니까."」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들은 중국에 서버를 두고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 35개를 운영했고,
피해자가 사이트를 보고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선입금을 받은 뒤 실제 마사지사는 보내지 않는 수법을 썼습니다.
1년간 피해자는 310명, 피해 금액은 43억 원이나 됐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시간대별로 해서 60분, 120분, 180분, 240분 이렇게 네 코스가 나뉘어 있었고요. 금액은 15만 원인가?"
「선불금 15만 원에서 시작한 피해 금액은 한 사람에 많게는 4억 3천만 원까지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입금자명이 잘못됐다거나 환불을 미끼로 추가입금을 요구한 건데, 대출한도까지 추가입금을 하다가 낭패를 본 피해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선겸 / 경기도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피해자) 거의 대부분은 더이상 돈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좌절하시고…."
경찰은 조직원 32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재산 12억 5천만 원도 동결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테슬라 CEO 머스크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반값에 성능은 더 우수″
- 법인택시 기사도 1인당 100만원씩 지급…신청 절차는?
- 원주시청 ″원주서 2명 코로나19 확진…무실동 세영리첼1차 주민″
- ″코로나 기승일 때 현장예배 강행″…검찰, 김문수 등 14명 기소
- 이지훈 계약분쟁→소속사 공식입장 반박 '法, 올바른 판결 내려' (종합)
- 10년 알고 지낸 지적장애인 로또 1등 당첨금 가로챈 부부
- [단독] ″내가 죽였다″…아내 살해한 남성, 아버지 산소에서 자수
- 태어나자마자 '억대 금수저'…신생아 증여액, 평균 1.6억원
- '사기 의혹' 니콜라 주식 폭락…'서학 개미' 손실액 340억
- [속보] 경찰, 식품업체 '수사 무마' 대구경찰청 고위간부 구속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