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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규확진, 3월보다 심각..'2030 환자' 급격히 늘었다

박수현 기자 입력 2020.09.23. 13:37 수정 2020.09.23. 13:50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유럽이 재확산으로 다시 공포에 떨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는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지난 3월의 정점보다는 상황이 낫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 또한 지난달 말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의 이유로 "봉쇄 조치의 완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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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2층 버스가 트라팔가 광장을 지나고 있다. 2020.09.23.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유럽이 재확산으로 다시 공포에 떨고 있다. 이에 경제 살리기를 위해 방역조치를 완화했던 유럽 각국은 다시 강력한 봉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유럽의 상황에 세계보건기구(WHO)까지 우려를 표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유럽의 주간 신규 확진 사례가 지난 3월 코로나19가 첫 번째 절정에 이르렀을 때보다 많아졌다고 밝혔다.
유럽 전역 '재확산 공포'…3월보다 심각하다
현재 유럽은 나라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는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지난 3월의 정점보다는 상황이 낫다.

반면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등은 이미 지난 3월 정점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신규 확진 사례가 쏟아지는 본격적인 '2차 확산' 시기를 맞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프랑스 1만 8명, 스페인 1만 799명, 네덜란드 2245명, 폴란드 711명이다.

이 외에 알바니아·불가리아·헝가리 등 코로나19 확산 초기 방역에 성공해 낮은 신규 확진 사례를 기록한 동유럽 국가들은 최근 1차 확산 시기보다 훨씬 더 가파른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다시 강력한 봉쇄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오는 24일부터 모든 식당과 술집의 밤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실상의 제 2차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유럽의 재확산 원인은?…'방역 완화'와 '청년들'
(로마 AFP=뉴스1) 지난 5월 17일 (현지시간)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로마의 빌라 보르게세 공원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 AFP=뉴스1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게 된 원인으로는 '방역조치 완화'가 지목된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달 "방역조치가 완화되자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각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봉쇄를 완화하고 국경을 열자 사람들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등 이동을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탄력을 받았다는 것이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 또한 지난달 말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의 이유로 "봉쇄 조치의 완화"를 꼽았다.

한편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재확산을 이끌었다는 관측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의 코로나19 증가는 여름휴가를 다녀온 사람들과 사회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 의해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ECDC의 통계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감염자의 평균 연령은 지난 1월~5월 54세에서 6~7월 39세로 대폭 어려졌다. 또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연령대 통계에서는 1~5월 60세 이상(40%)이 1위였던 반면 6~7월에는 20~29세(19.5%)가 1위를 차지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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