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남긴채 실종된 공무원, 北에서 발견..자살시도? 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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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돼 북측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 A씨는 선상에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을 남겨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군, 해경 등 관계 당국은 A씨가 '슬리퍼'를 남겨 놓은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해경은 A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내의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중이지만 A씨의 실종은 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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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돼 북측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 A씨는 선상에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 한 짝을 남겨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군, 해경 등 관계 당국은 A씨가 '슬리퍼'를 남겨 놓은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사고라면 슬리퍼를 미리 벗어놨을리 없기 때문이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두 개다. 하나는 월북을 했을 가능성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살 시도를 했을 가능성이다. 후자라고 한다면 극단적인 선택 후, 조류에 휩쓸려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게 된다.
군과 해경은 자살 시도, 단순 사고, 월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건을 조사하고 있다. 일단 관계 당국은 A씨가 살아있는 채로 북측에서 발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국방부는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해경은 A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내의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중이지만 A씨의 실종은 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당시의 모습이 녹화되지 않은 것이다. 해경은 어업지도선에 함께 탑승했던 이들과 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A씨의 상황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려면 2~3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도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다. 47세 남성. 지난 21일 인천 옹진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동료 선원들은 그날 오전 11시30분쯤 A씨가 어업지도선에서 보이지 않자,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다. 하지만 선상에서 슬리퍼만 발견했다. 이에 동료들은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해양경찰은 오후 12시51분 소연평도 남방 2㎞(1.2마일) 해상에서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접수 후 해양경찰, 해군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대의 구조세력을 투입했다.
실종 당시 기상 상황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A씨를 끝내 찾지 못했다. 꽃게 성어기라 어업지도선은 물론 해경, 해군 모두 총출동한 상황이었지만 A씨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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