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8% "추석 가족·친지 방문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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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추석 연휴기간 고향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 10명 중 7명가량이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 동안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67.9%는 추석 연휴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및 친지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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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는 "연휴 내내 서울 머물겠다"
서울시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67.9%는 추석 연휴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및 친지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올 초 설에 가족·친지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시민 비율(40.2%)보다 27.7%포인트 높은 수치다. 응답자들은 ‘가족·친지 미방문 이유’로 ‘코로나19 때문’(79.2%)을 가장 많이 내세웠다.
추석 연휴에는 나들이를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시민도 크게 줄 전망이다. ‘1박 이상 타 지역 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자는 5.6%, ‘당일치기 근교 나들이’ 계획자도 19.2%에 불과했다. 지난 설 때 여행·나들이 경험자는 각각 37.2%, 52.2%였다.
추석 연휴 닷새 내내 서울에 머무르겠다고 답한 시민은 76.5%였다. 서울에 있으면서 쇼핑, 문화, 취미 등을 위한 외출·외부 활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9.0%가 “없다”고 답했다. 시민의 60.6%는 제한적 외출(48.6%) 또는 외부활동(12.0%)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부활동 시 방문 장소(복수응답)로는 △마트·전통시장(67.6%) △공원·산책로·등산(50.9%) △식당(22.5%) △백화점·아웃렛(15.7%) 등이 꼽혔다. 집에서는 △TV나 동영상 시청(25.7%) △휴식(24.8%) △가사정리(11.6%) △취미활동(7.2%) △학업·업무(6.5%)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나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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