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업체 참여..기술 국산화 "쌩쌩"
[KBS 울산]
[앵커]
울산 앞바다에 조성되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전문기업 8곳도 함께합니다.
해양풍력 설비의 국산화는 물론 한국형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코틀랜드 앞바다에 띄어진 3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깁니다.
이런 발전기를 울산 앞바다에 띄어 2026년 초부터 200MW의 전기를 생산, 공급한다는 게 한국석유공사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 등 외국 업체가 해상풍력 발전 분야의 세계 시장을 점령하고 있어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큰 과제였습니다.
실제 해상풍력발전기 한 기에 들어가는 3천여 개 부품 가운데 국산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는 실정.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 경력의 변전설비, 부유체 고정 등 8개 전문기업이 석유공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양승주/동국 S&C 대표이사 : "풍력산업이 에너지 정책에 따라서 한국에도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국내의 인프라(중소기업 기술력)를 잘 활용한다면은 우리나라 국부도 유출이 안 되고…."]
국산화 공급체계 구축이라는 큰 과제를 한 단계 뛰어넘은 셈인데, 앞서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은 석유공사는 단순한 발전기 설치를 넘어 한국형 산업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안범희/한국석유공사 신성장사업추진단장 : "대기업만으로는 산업 생태계가 촘촘히 완성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이 참여해서 촘촘하게 산업 생태계 구성을 완료해줘야 완성도가 높아져서…."]
연구에만 그쳤던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본궤도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오고는 있지만, 태풍 등에 따른 안정성 문제와 더불어 어민들의 반대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 김근영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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