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거짓정보 잡지 못하면 백신이 나와도 무용지물"

김경호 2020. 9. 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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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거짓정보를 잡지 못하면 백신이 나와도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관련 행사에서 "코로나19가 세계에 퍼지듯 루머와 거짓, 허위 정보도 번지고 있다"며 "이것들 역시 똑같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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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세계에 퍼지듯 루머와 거짓, 허위 정보도 번지고 있어" / "잘못된 정보는 과학, 기관, 의료 체계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 / "WHO는 현재 백신 개발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관여하고 있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거짓정보를 잡지 못하면 백신이 나와도 무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관련 행사에서 “코로나19가 세계에 퍼지듯 루머와 거짓, 허위 정보도 번지고 있다”며 “이것들 역시 똑같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거짓에 기반해 스스로를 해치고 있다. 독성 화학이나 위험한 약물로 자가 치료를 한다”며 “지켜야 할 예방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무총장은 “잘못된 정보는 과학, 기관, 의료 체계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WHO는 현재 백신 개발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관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과학이 성공하더라도 대중이 신뢰하지 않으면 가장 효과적인 백신조차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방역을 저해하는 허위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WHO는 코로나19 인포데믹에 관해 발간한 별도의 성명에서는 “허위정보는 생명을 앗아간다”며 “국제적 대응을 저해하고 대유행 통제에 필요한 조치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WHO는 “적절한 신뢰와 올바른 정보 없이는 진단검사는 무용지물”이라며 “예방주사 캠페인이나 효과적 백신을 홍보하는 활동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바이러스는 계속 창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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