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미국, 대국적 풍모 없어..책임감 없이 행동"

김진방 입력 2020. 9. 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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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유엔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책임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인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이 대국다운 풍모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4일 논평(論評)에서 양국 정상의 유엔총회 화상 연설 내용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대국적인 풍모를 갖추지 못했다"면서 "세계적인 문제에 책임을 짊어지는 것은 대국의 풍모의 일부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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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도래한다면 미국 책임..미치광이처럼 행동" 비난
유엔총회 화상 연설하는 시진핑 주석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leek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유엔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책임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인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이 대국다운 풍모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4일 논평(論評)에서 양국 정상의 유엔총회 화상 연설 내용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대국적인 풍모를 갖추지 못했다"면서 "세계적인 문제에 책임을 짊어지는 것은 대국의 풍모의 일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현재 국제관계에서 객관적인 문제를 언급하면서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악할 정도로 중국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중국의 역할을 완전히 무시했다"면서 "그의 연설은 유엔총회의 관심을 중미 갈등에 집중 시켜 국제사회의 집중력을 흩트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국이라면 정상적인 협력을 유지하고, 최소한 냉전적 대립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며 "이는 세계 평화의 중요한 기초"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냉전 충돌은 일방주의가 극으로 달했을 때 나온 것"이라며 "미국은 자신이 세운 국제규칙 체계 아래 경쟁력이 쇠퇴하자 자신에게 유리한 새로운 체계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현실적으로 미국이 원하는 그런 체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최근 몇 년간 롤러코스터를 탄 듯이 쓸데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신냉전이 도래하면 유엔과 세계는 분열될 것이고, 이는 미국의 미치광이 같은 행동 때문"이라며 "중국은 대외 개방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중미 충돌을 격화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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