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덕흠에게서 MB의 향기가..다스(DAS) 떠올라"

김남희 2020. 9. 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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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4일 수천억대의 피감기관 특혜 수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향해 "MB의 향기가 난다"며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박 의원의 탈당에 대해 "사익을 위해 국회의원의 권한과 지위를 이용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는커녕 꼬리부터 자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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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덕흠, 피감기관 특혜 수주 의혹으로 탈당
"다스는 자신과 관계 없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 비유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수천억대의 피감기관 특혜 수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의원을 향해 "MB의 향기가 난다"며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박 의원의 탈당에 대해 "사익을 위해 국회의원의 권한과 지위를 이용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는커녕 꼬리부터 자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변인은 "박 의원은 피감기관 특혜 수주와 관련해 '한 차례뿐이었다'는 거짓 해명도 모자라 '공개경쟁 입찰이라 특혜는 없었다.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10여 년간 자신과 가족회사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스(DAS)는 형님(이상득)과 처남 김재정이 함께 설립해 30년이 넘도록 경영해온 회사'라며 자신과 관계가 없다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떠오를 뿐"이라며 "부실 공사와 입찰 비리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막은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을 잊고 사익 편취를 위해 자신의 권한을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횡령과 뇌물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2.19. photocdj@newsis.com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23일 박 의원의 배임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박 의원은 뇌물 수수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것도 있다"며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국회 안팎의 거듭된 의혹 제기에 탈당했으나 탈당 기자회견에서 "정권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에서 탈출하려 한다"며 "스스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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