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기부한 배 상자'..추석 앞두고 화순서 온정 이어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화순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부 천사가 배를 기부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부자는 2018년 설 때부터 명절마다 익명의 메시지만을 남긴 채 과일과 배 등을 메모와 함께 화순읍 행정복지센터에 두고 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화순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기부 천사가 배를 기부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화순읍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입구에 7.5㎏짜리 배 20박스가 놓여 있었다.
이 기부자는 2018년 설 때부터 명절마다 익명의 메시지만을 남긴 채 과일과 배 등을 메모와 함께 화순읍 행정복지센터에 두고 가고 있다.
기부자가 남긴 익명의 메모를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전과 달리 넉넉하게 기부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순읍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화순읍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배 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한돈협회 화순군지부는 지난 21일 돼지고기 784㎏(3천920인분)을 군에 후원했고,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은 4개월 동안 월급 10∼30%를 모은 성금 500만원을 재난 극복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했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있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가 하나노인복지센터에 후원금 100만원을, 재경화순군향우회가 1천만원 상당의 이재민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코로나19와 폭우 등 연이은 재난으로 명절이 돌아와도 힘들어할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 잘 전해지도록 후원금과 후원 물품은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 ☞ 소연평도 피격 사망 공무원, 동료들에게 수천만원 빌려
- ☞ 말기 암 아내와 남편 트럭서 숨진 채 발견
- ☞ 76세 노모가 100㎏ 넘는 아들 수건으로 살해 가능할까
- ☞ 5년 전 인종차별 피해 한국에 온 러시아 모자 "모든 게 행복"
- ☞ 경찰 동료에 '지인능욕' 당한 피해 여경 "나는 장난감이었다"
- ☞ '집단성폭행' 정준영 징역 5년·최종훈 징역 2년6개월 확정
- ☞ 아시아나, 인천공항 이륙해 인천공항 착륙하는 '관광비행'한다
- ☞ '쇼생크 탈출' 현실로?…죄수들 땅굴 파서 탈옥 잇따라
- ☞ 서귀포서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사인 조사
- ☞ 진흙더미에서 멍멍멍…강아지 가족 기적의 구출작전 [영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