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박덕흠 탈당 뒤에 숨어"..국민의힘 '고성' 반발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입력 2020. 9. 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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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에 이해충돌 방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과 국회의원의 재정적 이해충돌 심사제도 추진을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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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서 5분발언 "국회에 이해충돌 방지 TF 만들자"
국회의원 이해충돌 관련 규정 보완한 국회법 개정도 촉구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에 이해충돌 방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과 국회의원의 재정적 이해충돌 심사제도 추진을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며 이렇게 밝혔다.

천 의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회가 환골탈태할 수 있으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야 의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가족 회사가 국토교통위 피감기관과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천억원대 계약을 수주한 것이 드러났다"며 "이는 명백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박덕흠 의원과 공범"이라며 "건설사 회장 출신으로 가족들이 건설사를 운영하는 박 의원을 국토위에 4번 연속 배정하고 간사로도 선임한 국민의힘은 탈당 뒤에 숨어 국민에게 무거운 짐을 넘기는 무책임한 일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천 의원은 국회의원 이해충돌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국회법 개정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국회의원 직무 관련성을 판단하고 이해충돌 소지가 있으면 직무를 피할 수 있게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유명무실한 주식 백지신탁 제도 역시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도 박 의원을 겨냥했다.

천 의원은 "박 의원은 탈당 이후에도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호소하는 등 오만하고 무책임한 민낯을 드러냈다"며 "국민의힘은 탈당 뒤에 숨어 국민께 무거운 짐을 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천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사과는 커녕 의원총회에서 박덕흠 의원의 탈당만 검토했다고 하니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탈당을 놔둘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내 조사특위를 구성해 직접 제명하고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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