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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라이브] 공무원 피살에 北 대답할 가능성 희박, 북한 상황 최악, 도발 가능성도 배제 못해

KBS 입력 2020.09.2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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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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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북간 모든 통신이 끊어진 상태
연락할 길 없었을 것
-北, 코로나 방역 때문에 월북한 공무원 즉각 사살하고 불태웠을 듯
-평시엔 월북자 돌려보냈을텐데, 이번 일 어처구니 없고 야만스러워
-文 '종전선언' 연설, 이미 사건 전에 녹화한 것, 내용엔 문제없어
-북한 상황 최악, 지금 상황에서 북한에 강하게 밀어붙이면 안 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24일 (목) 17:30~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주진우: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공무원의 시신에 북측은 불을 질렀습니다. 도대체 연평도 바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가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현익: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군의 발표, 충격적인데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홍현익: 지난 21일에 벌어진 일인데요. 연평도 근처가 북방한계선 NLL이 있어서 자칫하면 우리 어선들이 북쪽으로 넘어가거나 할 수 있잖아요.

◇주진우: 자주 넘어갑니다. 넘어가기도 합니다.

◆홍현익: 그리고 그거를 좀 넘어가지 않도록 지도하고 또 중국 어선이 이렇게 오면 뭐 쫓아 보내고 또 뭐 어망을 불법적인 걸 사용하면 그걸 못하게 하는 어업 지도선이라는 게 있는데요. 이게 해양수산부 산하의 공무원이 거기에 승선해서 있다가 21일에 정오쯤에 사라진 겁니다. 사라졌는데 간밤에 근무를 서면 오전에 취침을 하고 점심 먹고 또 근무를 하게 되는데 점심시간에 안 온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 어디 갔나. 배에서 이제 어업 지도선에서 14명이 타고 있는데 찾아본 거죠. 그런데 아무리 봐도 없고 그런데 슬리퍼는 있어요. 그 사람 신발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사람이 물에 빠졌나 이렇게 보는데 하여튼 하루 종일 실종신고도 하고 내내 찾았는데 하루 하고도 한 4시간 지나서 북한에 있는 등산곶 인근에서 이 사람의 정황이 파악된 거예요. NLL 북쪽입니다. 그러니까 북한 진영이죠. 그런데 거기에서 북한 어업 지도선이 와서 이야기하고 이런 거를 정황을 파악했는데 그러고 나서 그러니까 22일에 그게 오후 3시 반쯤이고요. 그리고 그날 밤 또 어업 지도선이 와서 거기에 태운 게 아니라 멀리서 이야기만 하고 이 사람은 그러니까 거의 기진맥진이겠죠. 하루 반을 했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날 밤에 6시간인가 지나서 밤에 밤 10시쯤 와서 그 사람에게 소총으로 사격을 하고 사망했으니까 시신에 불을 질러서 화장했다. 이것이 정황입니다.

◇주진우: 끔찍한데요. 우리 군이 실종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피격 사실까지 확인하는 동안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까?

◆홍현익: 왜냐하면 그 망망대해에서 어선 20척 정도하고 비행기 2대가 이제 정찰을 했는데 못 찾은 거죠.

◇주진우: 못 찾았어요?

◆홍현익: 못 찾았는데 그다음 날 정황을 파악한 게 이미 NLL 북쪽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게 이제 북측 진영이니까 우리가 가서 데려올 수는 없잖아요. 그러나 그 북한 군이 만약 위해를 가할 것 같으면 뭐라도 막는 행동은 했을 텐데.

◇주진우: 뭐라도 해야죠.

◆홍현익: 이미 북한 땅이란 말이죠. 역으로 생각해서 북한군이나 북한 사람이 NLL을 넘어서 우리한테 귀순 의사를 표명하면 우리 군이 가서 데려올 거 아니에요. 그런데 NLL 남쪽인데 북한군이 와서 만약 군사행동을 하면 이거 침범행위죠.

◇주진우: 그렇죠. 그런데 전화를 하거나 통지문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저기 우리 민간인이 월북을 했는데 떠내려갔는지 아니면 월북했는지 의사를 보고 왜 니네들 민간인이 바닷가에 있는데 어떻게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 이런 통지문이나 전화를 할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홍현익: 남북관계가 좋을 때는 얼마든지 가능한데요. 지금은 모든 통신선이 다 끊어지고 아무런 연락할 커뮤니케이션 할 길이 없는 거죠.

◇주진우: 아무것도 못했어요?

◆홍현익: 네. 그래서 그 사람 벌써 불에 태우고 화장까지 한 다음에 그다음 날 23일 오후에나 UN군하고 상의해서 UN군 통신선. 통신선이 아니라 통지문을 발송하는 거죠.

◇주진우: 그래요?

◆홍현익: 그 다음 날.

◇주진우: 늦었네요, 이미.

◆홍현익: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만약 우리 군이 그런 걸 파악해도 진짜로 그 사람을 월북했다고 여겨지는데 그 사람한테 위해를 가하리라고 생각 안 했겠죠. 그러니까 만약 위해를 가할 것 같으면 뭐라도 했을 텐데 군에서도 그럴 줄은 몰랐다 지금 그런 거죠.

◇주진우: 그렇죠. 월북을 한 것 같아요. 월북을 한 것 같은데 월북 의사에 대해서 물어봤을 거 아니에요, 북한군이.

◆홍현익: 그렇죠.

◇주진우: 그런데 갑자기 북한군이 상부 지시에 의해서 실행했다. 그러면 상부의 지시를 받고 공무원을 피격했어요. 피격했어요. 그것도 충격인데요. 조금 이따가 또 불에 태운 거는 더 충격적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홍현익: 저는 뭐 북한이 본래 그런 집단이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는데.

◇주진우: 그래요?

◆홍현익: 왜냐하면 7월에 탈북자 한 분이 강화도에서 부유물을 통해서 월북했잖아요. 그래서 개성에 자기 본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서 며칠을 돌아다니다가 발각이 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해서 북한최고회의를 소집해서 전국에 비상방역체제를 확대하고 개성 전 지역을 소독하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남한에서 온 사람은 다 코로나 환자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아마 북한에는 코로나 환자들이 여기저기 있는데 핑계거리가 없었는데 남한에 갔던 탈북자가 들어오니까 그 사람이 옮겼다.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미연합사령관이죠. 이 양반 이야기하는 게 북중 국경에서 사람이 인적 동태가 파악되면 무조건 사살해라.

◇주진우: 그런 지시가 내렸습니까?

◆홍현익: 그건 주한미군사령관이 이야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김정은이 지금 이를테면 외부에서 코로나19로 심각하니까 우리가 지원해주겠다고 그래도 지원물자도 안 받잖아요. 사실은 암암리에 조금 받고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안 받습니다. 그럴 정도로 모든 국경을 차단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외부에서 넘어오는 코로나 관련 징후에 대해서는 사살을 하더라도 넘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지금 지시이기 때문에 북한의 일선 지휘관으로서는 사살하는 게 그렇게 법규에 어긋난 게 아닌 거죠. 그런데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고 우리가 볼 때 아주 야만스러운데 그런데 평상시에는 그러지 않았어요. 평상시에는 우리 월북자가 있어서 실제로 자기가 원해서 월북을 해도 조사해서 자기네들이 쓸모가 없으면 돌려보내기도 했어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홍현익: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시키고 그 추가 행동 도발을 하다가도 김정은이 말려서 지금 안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남북관계가 이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아무런 대처할 길이 없는 겁니다. 어쨌든 우리 정부가 지금 규탄하고 사과해라 이러고 있는데 그런데 북한이 거기에 응할 가능성은 저는 희박하다.

◇주진우: 북한이 대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종전 선언을 언급하자마자 일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남북관계 나쁜데 더 나빠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하게 됩니다.

◆홍현익: 일단은 여기서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할 거는 대통령의 연설은 지난 15일 녹화해서 18일에 보낸 겁니다. 그러니까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화이 다 갔고요. 단지 북한이 만행을 저지른 이 사람을 화장시킨 다음에 그것이 방영이 됐죠. 방영이 됐으니까 우리 정부가 알고도 종전선언 하자 그랬냐. 그런 이의제기를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거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던 거죠.

◇주진우: 시간상 맞지 않네요, 그 말은.

◆홍현익: 며칠 전에 보냈던 거고요. 어쨌든 간에 제가 볼 때는 지금 북미간의 관계가 전혀 진전이 안 되고 그러면서 미국이 남북관계 진행하는 것도 방해하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한테 종전 선언을 넘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해준다고 하고 아무것도 한 게 없거든요. 그다음에 북미관계 정상화한다는 것도 아무것도 안 했고. 따라서 북한의 입장에서는 자기네들은 인질도 돌려보내고 유해도 송환하고 핵실험장도 폭파시키고 장거리 미사일 실험장까지 해체하는 그런 모습까지도 보였는데 미국이 아무 행동도 안 하니까 우리가 보다 못해서 미국이 남북관계 진전하는 것까지도 지금 막고 있는데 그렇다면 미국도 할 바를 하자. 우리도 할 바를 하자고 해서 종전선언 하자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 종전선언을 하자고 하는 대통령의 연설은 저는 내용면에서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저는 보고요. 단지 미국이 그걸 안 들을 따름이죠. 그러나 어쨌든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하는 거는 너무나 야만스럽고 같은 민족으로서 정말 불쾌하고 정말 창피하기까지 한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한테 우리가 더 강하게 밀어붙이면 지금 북한은 악에 바쳐 있거든요. 제재에 잔뜩 몰려 있고 코로나 때문에 무역도 다 끊어져 있고 거기다가 홍수에다가 태풍까지 맞아서 그냥 자기 울고 싶은데 때려주기만 바라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정말 북한 행위는 괘씸하지만 여기다가 너무나 우리가 강경하게 나가면 자칫하다가 교전 벌어집니다. 제가 볼 때는 그래서 그거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에 맞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사과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 정도 이상의 행동은 우리가 굳이 해도 별 소용이 없어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좀 아쉽지만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교전이나 국지전 가능성도 있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내용이네요.

◆홍현익: 그렇죠. 지금 북한은 악에 바쳐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그런데 이제 미국한테 정면으로 도전하는 거는 11월에 대선 이후에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니까 미국과의 관계는 잘 그래도 하려고 그러는데 남북한 간의 관계는 그나마 김정은이 말려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강력히 구두로 항의하는 것이지 뭐 우리가 보복을 한다 그런 거는 현명하지 않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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