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 대통령 국군통수권자 자격 없다"

임지선 기자 2020. 9. 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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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월 마리온 헬기 추락 참사 2주기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사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련된 지휘관은 전원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지금은 문 대통령이 한가하게 종전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도 못한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라며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서해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유린한 직후 대통령은 유엔연설에서 종전선언을 말했고, 대면보고를 받은 직후에도 군 진급 신고식에서는 평화를 얘기했다”면서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짓밟아도 문 대통령의 머리 속에는 종전선언과 평화라는 말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청와대가 이 사건의 첩보를 입수한 지 43시간 만에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용납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건 뒤늦게 국민의 눈치를 보고 립서비스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6월 북측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당시에도 “강력한 대북제재 도발에 대한 확실한 응징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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