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북한서 피살..野 잠룡들 "文대통령, 자격 없다" 한목소리

구단비 기자 2020. 9. 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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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주자들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공격으로 피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에 대해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도 못한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고,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라며 "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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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24일 조사에 나선 인천해양경찰서가 공무원이 탑승했던 무궁화 10호 우현 사진을 공개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사진=뉴스1

야권 대권주자들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 공무원이 북측의 공격으로 피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에 대해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도 못한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고,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라며 "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해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유린한 직후 대통령은 UN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말했고, 대면보고를 받은 직후에도 군 진급 신고식에서는 평화를 얘기했다"며 "(뒤늦은)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국민의 눈치를 보고 립서비스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과 우리 군을 향해 "국민의 처참한 죽음을 보고 북한 입장을 미리 변명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면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과 군이냐"며 "문 대통령과 군은 이번 일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또 한 번 이 같은 도발이 있다면 강력히 응징할 것을 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처참한 죽음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연설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북한의 이러한 행태는) 제네바 협약 위반이며 4·27 판문점 정상회담 공동선언, 9·19 군사 분야 부속 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에게 우리의 생명과 나라의 안위를 맡기고 의지해도 되냐"며 "대통령의 판단력은 정상이냐. 명백한 증거도 없이 첫 마디가 월북, 코로나라니"라고 분노를 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군과 국민을 지킬 의지가 없는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사건 때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격했는데, 지금은 이틀 넘는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어 이틀간 공개하지 않았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적어도 사건이 발생한 뒤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고, 북한이 불에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를 즉시 해줬어야 한다"며 "야당이 이를 물고 늘어지면 국방부 장관이 성하지 못한다. 이른바 직무유기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2㎞ 해상에서 실종됐다. 다음날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지만 북한이 총격을 가한 후 불태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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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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