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우즈벡 국적 母女 확진..입국·이동 과정 논란(종합)

허단비 기자 2020. 9. 25.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모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 모녀는 지난 23일 밤 늦게 우즈베키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같은 국적의 남편 차를 이용해 광주로 이동했다.

다음날인 24일 당국에서 이들 모녀의 입국 사실을 지자체에 통보하자 광주시가 모녀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모녀가 광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편의 차를 이용한 점을 들어 외국인 입국자 관리가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편 차 이용 이동..입국 다음날 자택서 검체 채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막혔던 인천~우한 노선 항공 운항이 재개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우한행 항공편명이 나오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모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인 A양(10대 미만)과 어머니 B씨(20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광주 489번, 49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모녀는 지난 23일 밤 늦게 우즈베키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같은 국적의 남편 차를 이용해 광주로 이동했다.

다음날인 24일 당국에서 이들 모녀의 입국 사실을 지자체에 통보하자 광주시가 모녀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모녀는 공항에서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없어 입국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 모녀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한 후 접촉자인 남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들 모녀가 광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편의 차를 이용한 점을 들어 외국인 입국자 관리가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역시 입국 후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당국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광주로 향하는 입국자들은 지자체 안내에 따라 KTX 광주송정행 기차를 이용하거나 가족이나 지인의 차를 이용해 이동하겠다고 당국에 알려야 한다.

KTX를 이용한 입국자들은 다른 승객과 분리된 객실에서 지자체의 격리 지침 등을 안내받은 후 광주에 도착한다.

도착 후에는 시민들과 접촉을 최소화해 곧장 소방학교 격리시설로 이동, 검체 채취를 진행하게 된다. 자가용을 이용한 이들도 마찬가지로 격리 시설 이동 후 코로나19 검사, 14일간의 격리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이들 모녀에게는 입국과 이동 수단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사실 시민들이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겠다고 알려주는 것이 의무는 아니다. 당국에서 최대한 시민들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려고 하지만 통보없이 가버린 분들을 모두 확인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모녀가 외국인이라 절차를 안내할 때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beyond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