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하다"..국민 피살·공정성 논란에 분노하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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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47)가 북한에 의해 피살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휴가 특혜 논란으로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던 군이 정작 안보에 대해서 늑장대응한 것에 대한 2030세대의 분노가 크다.
추 장관의 아들 서씨에 대해서는 국방부 등이 즉각 휴가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서는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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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47)가 북한에 의해 피살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휴가 특혜 논란으로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던 군이 정작 안보에 대해서 늑장대응한 것에 대한 2030세대의 분노가 크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31)는 군과 정부의 이번 사건에 대처가 늦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3년 전 카투사 병사 한 명이 휴가가 끝나도 집에 머물렀던 사건에 대해서는 군을 비롯해 당정청이 전부 달려들어 즉각 대응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우리 국민이 심지어 21일 실종됐는데 24일까지 가만히 있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아들 서씨에 대해서는 국방부 등이 즉각 휴가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서는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김씨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왜 정부는 의례 하던 대로 '사실은 이렇습니다'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시점은 지난 21일 낮 12시51분이다. A씨는 다음날인 22일 오후 9시40분 북한의 총격을 받고 시신이 불로 태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사살 첩보를 확인한 시간은 22일 오후 10시30분쯤으로, 정부는 약 36시간이 지난 24일 오전 11시 공식 발표에 나섰다. A씨의 실종 후 사살까지 34시간, 사살 후 정보 공개까지 36시간이 소요되면서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모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씨는 "정작 국민은 북한군에 총을 맞아 사망했는데 북한에 종전선언을 해달라고 요구한 셈이 됐다"면서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시작됐다. 정부가 A씨 사살 첩보를 입수하고 3시간 뒤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해당 연설문은 지난 15일 날 녹화가 됐고, 18일에 이미 발송이 돼 내용을 수정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반복되는 군 관련 논란에 피곤함을 호소하는 이도 있었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이제 관련 이슈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면서 "내 행복지수와 삶의 질을 낮추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성 논란은 2030세대의 표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2~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20대의 경우 긍정 평가 34%, 부정 평가 51%를 기록했다. 지난주 긍정 평가 50%, 부정 평가 37%에 비해 큰 폭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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