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공무원 사살-朴 세월호 '공감 제로' 똑같다"

양성희 기자 2020. 9.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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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무원 사살사건'을 바라보는 문재인 정부의 시각을 비판하며 '공감능력'을 문제 삼았다.

유가족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는 점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 정부의 인식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 입장에 공감하지 못했던 게 박근혜 정부의 문제였는데 그것을 비판했던 사람들이 정작 이번 사태에서는 사살된 공무원의 유가족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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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무원 사살사건'을 바라보는 문재인 정부의 시각을 비판하며 '공감능력'을 문제 삼았다. 유가족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는 점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 정부의 인식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념을 떠나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고통받는 이는 유가족"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 입장에 공감하지 못했던 게 박근혜 정부의 문제였는데 그것을 비판했던 사람들이 정작 이번 사태에서는 사살된 공무원의 유가족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이 사과를 했으니 '희소식'이라며 그분의 희생이 결국 '전화위복'이 됐다는 둥 해괴한 소리를 내놓는 것은 과거 세월호 방명록에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적을 당시의 정서에서 한치도 달라진 게 없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전남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방명록에 이처럼 썼다가 논란을 샀다.

진 전 교수는 또다른 글에서 같은 맥락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건 이슈를 바라보는 정부 사람들의 평가"라며 "김정은의 사과가 나오자 '전화위복' 됐다고 외치는데 그들의 머릿속 가치체계 속에선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가 더 상위에 있다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지금 태연히 그런 얘기를 늘어놓을 때인지, 세월호 때 박근혜 정부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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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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