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에 추가 조사 요구"..월북, 시신 소각 등 논란 규명키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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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6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필요시 공동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북측 통지문 공개 브리핑 후, 주검 처리와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을 두고 "우리 군이 첩보를 종합한 판단과 (북측 설명이) 일부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조사와 파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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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시점, 월북 의사 표명, 소각 대상 등 南北 주장 엇갈려
靑 전날 "지속적 조사·파악 필요"..이낙연 "공동조사 필요"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청와대는 26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필요시 공동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 통일전선부(통전부)가 통지문을 통해 밝힌 사건의 조사 경위의 내용이 핵심 사안에서 우리 군 당국의 발표와 엇갈린다는 지적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지난 25일 저녁 회의를 개최한 결과를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NSC상임위는 "9월25일 북측에서 온 통지문에서 밝힌 사건 경위와 우리 측 첩보 판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속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 북측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북측과의 공동조사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아울러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서해에서의 감시 및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공개한 통전부 통지문의 내용은 해수부 소속 공부원 A씨와 북한군의 접촉 시점, A씨의 월북의사 표명 여부, 시신 소각 여부 등에서 우리 군 설명과 다르다.
우리 군은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께 북한 선박과 A씨가 첫 접촉했다고 했지만, 북측은 A씨가 "22일 저녁 황해남도 강령군 금동리 연안수역"에 "불법 침입했다"고 표현했다.
또 우리 군은 "A씨가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을 식별했다"고 했으나 북측은 A씨의 월북 의사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도주 의사가 있었다는 점만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북한 단속정이 상부 지시를 받고 A씨에게 총격을 가한 후, 시신에 기름을 붓고 해상에 소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측은 단속정 정장의 결심으로 사격을 했으며, 부유물만 규정에 따라 해상에서 소각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격 후 부유물 위에 없었고 사살된 것으로만 추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북측 통지문 공개 브리핑 후, 주검 처리와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을 두고 "우리 군이 첩보를 종합한 판단과 (북측 설명이) 일부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조사와 파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남북이) 시신의 수습과 사건에 대해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 조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아직 (정부 등과) 상의하지는 못했지만 (공동조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전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유엔 책임 아래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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