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 전세계서 코로나 확산 가장 잘 막았다"

임소연 기자 2020. 9. 26.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페이지 메인을 할애해 한국의 '코로나19(COVID-19)' 방역 비결을 조명했다.

WSJ은 4월 초 이후 한국(하루 평균 77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미국(480명)과 비교하며 대유행 초기 몇 달 동안 한국이 전 세계 부유한 나라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잘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SJ 메인 홈페이지/사진=뉴스1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페이지 메인을 할애해 한국의 '코로나19(COVID-19)' 방역 비결을 조명했다.

WSJ은 이날 '한국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다뤘나'라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에서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의 암호를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그 해법은 간단하고 유연하며 따라하기가 비교적 쉽다"고 분석했다.

WSJ은 4월 초 이후 한국(하루 평균 77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미국(480명)과 비교하며 대유행 초기 몇 달 동안 한국이 전 세계 부유한 나라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잘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이 미국, 영국보다 2배 더 효율적으로 감염자의 타인 전파를 차단했다"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0.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WSJ은 "한국의 성공 비결은 다른 어떤 나라와도 다르게 기술과 진단검사 조합, 중앙집중식 통제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예로 발병 초기 국산 진단검사 키트를 빠르게 승인했고,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재정과 감염자 추적 및 알림 시스템, 정부 주도의 마스크 공급 등을 들었다.

데일 피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은 WSJ에 "한국처럼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억제하는 데 적응한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WSJ은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를 포함해 모든 확진자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격리된다. 치료비는 무료"라고 상황을 전했다.

WSJ은 이를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부터 배운 뼈 아픈 교훈이라고 봤다. 메르스 이후 에볼라나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의 빠른 확산에 대비하는 모의 훈련을 1년에 두 차례씩 시행하고 있었기에 발빠른 대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한국 정부의 대응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종교 및 시민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8월 들어선 코로나19가 15개 주요 도시와 지방으로 퍼져나갔다"는 점을 들어 아직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확진자 비율을 감안하면, 한국의 일일 진단검사 수는 미국의 6배 수준"이라며 "한국은 바이러스를 근절하는 대신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조치들에 힘입어 21일 한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한 달여 만에 최저인 61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수지 18억 들여 산 꼬마빌딩, 4년 만에 30억 올랐다12살 여동생 성폭행했는데…美4형제 실형 면한 이유'52조 공룡제약사' 동학개미 뜻에 달렸다한예슬, 매혹적인 캣츠아이 룩…아찔한 타투 '눈길'여권 '윤석열 정조준'하자…전방위로 거세지는 압박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