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고 환불해주고 시키는 대로 다했는데"..예식장 결국 재난지원금 지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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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예식장이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한 달 넘게 영업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정부의 지침을 따랐지만 정작 최소한의 보상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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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피해 업종인데, 지원 기준 비현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예식장이 이번 2차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한 달 넘게 영업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정부의 지침을 따랐지만 정작 최소한의 보상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3일부터 특별피해업종 소상공인에게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을 지급하기 위해 문자 메시지 안내와 온라인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절대다수의 예식장은 매출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예식장에 포함된 뷔페는 노래연습장, PC방,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과 함께 ‘특별피해업종’에 해당한다. 연매출 10억원 이하에 종업원 5인 미만이면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 예식장은 이 기준을 넘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새희망자금은 영세 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면서 “매출 기준이 넘는 업장은 소상공인이 아닌 소기업으로 보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저금리 대출 지원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 웨딩홀 대표는 “남은 직원 임금부터 주려고 개인 신용 대출까지 끌어다가 쓰며 폐업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추가 대출이 해법이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실제 예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연내에 서울권에만 31개 웨딩홀이 폐업이 확정됐다. 또한 한국소비자원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예식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은 1,838건 발생했으며, 지난 10일 공정위의 위약금 가이드라인이 나온 뒤로도 2주 동안 평년보다 많은 308건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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