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업계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

정원식 기자 2020. 9. 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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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파이낸싱·채권 인수 사업 참여 중단"

[경향신문]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2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채권 인수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석탄화력발전소는 국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 초미세 먼지 배출량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파리기후협약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저탄소 경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융자를 계속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새 비즈니스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민간 환경 투자사업,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ESG 채권도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 선언’을 공표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이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지난 8월에는 2030년까지 그룹의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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