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피해 작년보다 8배 늘었는데.. 예방 예산은 5년 사이 '반토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집중호우로 올해 산사태 피해 면적이 지난해의 8배에 달하는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사업 예산은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산사태 피해 현황 및 복구비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산사태 피해 면적은 1,231헥타아르(㏊)로 지난해 연간 피해 면적(156㏊)의 7.9배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 "산사태 예방사업 확대 절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집중호우로 올해 산사태 피해 면적이 지난해의 8배에 달하는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사업 예산은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산사태 피해 현황 및 복구비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산사태 피해 면적은 1,231헥타아르(㏊)로 지난해 연간 피해 면적(156㏊)의 7.9배에 달한다. 복구 비용 역시 작년보다 7배 가까이 많은 3,028억원이 집행됐다. 9, 10호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이 아직 추산 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산사태 피해는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2016년 54㏊였던 연간 산사태 피해면적은 2017년 94㏊, 2018년 56㏊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156㏊로 늘었다. 복구비용 역시 2016~2018년 100억원대에서 지난해 429억3,000만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산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예산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산지 붕괴 등을 예방하는 사방사업 예산은 2015년 2,977억원 규모였지만, 매년 감소해 작년엔 1,523억원, 올해는 1,402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이 산사태 취약지역을 늘리는 속도를 사방댐 설치 속도가 못 따라가 사방댐 설치 비율은 2015년 51.2%에서 지난해 46.8%로 오히려 퇴보했다.
김영진 의원은 "올해 산사태 피해가 작년보다 8배가량 급증한 것을 보면 산사태 예방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산림청은 산사태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과 예산 확보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무 7조' 조은산 "김정은이 계몽군주? 유시민 오타 냈나"
- BTS 아미들 "한 주라도"... 빅히트 상장 기다리는 뭉칫돈 100조 훌쩍
- "김어준 음모론 세금으로 지원하는 꼴... 하차시켜달라"
- 긴즈버그 후임 배럿, 다운증후군 아들 낳은 7남매 엄마
- "한국인 생명도 소중" 외치자는 태영호
- 日 톱배우 다케우치 유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
- "농어촌에 기부 안 해? 삼성ㆍ현대 다 나와"... 기업인 줄호출
- LG 이민호 '사생활 논란'에 차명석 단장 “남녀 문제 이상 아니다”
- '월북 증거 있나' 피격 공무원 3년간 탔던 선박 컴퓨터도 포렌식 수사
- “10분 만에 성관계 합의?” 길가 만취여성 성폭행 의사 항소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