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밥 안에 주방세제를.. 남편이 단 CCTV에 딱걸렸다
김윤주 기자 2020. 9. 27. 16:00
일본에서 남편(50)이 먹을 밥에 주방 세제를 섞은 아내(49)가 경찰에 붙잡혀 검찰로 송치됐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 3월 12일 남편의 아침식사에 약알칼리성 주방세제를 섞은 혐의를 받는다. 남편은 지난 2월부터 음식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점을 눈치챘고 식사 후 구토를 한 적도 한 번 이상 있었다고 한다. 남편은 집 안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고 아내가 주방세제, 표백제, 욕실 세정제를 음식에 넣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에 신고하기 전 음식물 일부도 증거용으로 남겨뒀다.
여성은 혐의를 인정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이 부부는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가 넣은 세제의 양은 남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본 독극물정보센터는 중성 혹은 약알칼리성 세제의 독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치매 노인이 주방 세제 한 병을 마신 뒤 입원한 사례가 있어 많은 양을 섭취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남편은 마이니치 신문에 “아내가 지난 1월 내가 집에서 나가기를 원한다며 이혼을 요구했지만 나는 응하지 않았다”며 “아마도 나를 내쫓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얼마나 심각한 일을 벌였는지 깨닫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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