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대신 '추캉스'.. 연휴 96만명 공항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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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연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귀성을 포기하고 국내여행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석 연휴 때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대신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없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승객이 128만5000명임을 감안할 때 올 추석에 96만3000명가량이 공항을 이용한다는 것은 거의 회복세에 가까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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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산 통로될라" 방역 초비상
벌써 북적 추석 연휴를 앞둔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하상윤 기자 |
실제로 이번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 이용객 수는 96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는 27일 “귀성을 포기하고 국내여행을 선택한 사람이 많아 전국 공항은 지난해의 75% 수준으로 이용객이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없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승객이 128만5000명임을 감안할 때 올 추석에 96만3000명가량이 공항을 이용한다는 것은 거의 회복세에 가까운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확산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안 100명 이하로 떨어졌던 확진자 수는 며칠간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공항 역시 이용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오가며 몰리는 장소인 만큼 코로나19가 이동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거의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 수도권 승객들이 많이 찾는 김포공항은 건물 내·외부와 시설물에 대한 소독·방역작업을 매일 시행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추가로 특별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은 비행기를 탈 수 없으며 모든 출발장에서는 발열 체크를 진행 중이다.
공항공사 측은 “사람들이 몰리는 연휴 기간일수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승객들도 개인위생 관리와 방역수칙 준수로 감염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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