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립 의과대 학비 인상 움직임..코로나 영향?

박세진 2020. 9. 28. 0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속 병원의 경영난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사립 의과대학이 학비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여자의과대는 내년 신입생에 적용하는 6년간 학비를 총 4천621만엔(약 5억1천500만원)으로, 1천200만엔(약 1억3천400만원) 올리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속 병원의 경영난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사립 의과대학이 학비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여자의과대는 내년 신입생에 적용하는 6년간 학비를 총 4천621만엔(약 5억1천500만원)으로, 1천200만엔(약 1억3천400만원) 올리기로 했다.

학교 측은 연간 200만엔의 시설설비비 항목이 추가됐다고 할 뿐, 학비를 한꺼번에 35%나 올리는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부속 대학병원 경영이 악화한 것이 인상 요인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여자의과대학 병원 전경. [홈페이지 캡처]

일본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전국 133개 부속 병원은 올 4~5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총 313억엔(약 3천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도쿄여자의과대 부속 병원도 경영사정이 나빠져 올 여름보너스 지급을 미뤘다가 뒤늦게 기본급의 1개월 치를 줬다.

아사히는 한 학년 정원이 100명 정도인 사립대 의대가 학비 인상만으로 부속병원 적자를 메우기는 어렵지만 대학 전체의 경영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의대 인기가 높아 지원자가 줄지 않으니 학비를 올려 병원 손실의 일부를 보전하려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쇼와(昭和)대 의학부는 올 4월 입학생부터 6년간 학비 총액을 500만엔 올려 2천817만엔으로 책정했다.

일본 대학의 학비 변경은 문부과학성에 신고해야 하지만, 결정권은 대학이 쥐고 있다.

사립대 의학부의 6년 학비 총액은 1천900만엔~ 4천700만엔으로 폭이 넓은 편이다.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도쿄여자의과대가 내년 신입생부터 예정된 학비를 올리면 현재 4천736만엔 수준인 가와사키(川崎)의과대학에 이어 일본 사립 의과대 중 2번째로 학비가 높아지게 된다.

한편 일본 국립대 의대의 6년간 학비 총액은 평균 350만엔(약 3천900만원)선으로, 사립대의 10분의 1 수준이다.

parksj@yna.co.kr

☞ "선생님 인터넷이 안돼요" 교사는 화이트보드를 짊어졌다
☞ 결혼식장서 마주친 전 여친의 남편…몸싸움 끝에 총질까지
☞ 손흥민, 9월 살인 일정에 결국 쓰러졌다
☞ '지금 만나러 갑니다' 톱 여배우 사망…극단 선택?
☞ 200만원 받으려면 오늘 오후 5시까지 신청하세요
☞ "구명조끼 다 있는데"…'북 피격 사망' 미스터리
☞ "귀성길이 전염길 안 되려면…" 명절 개념족 되는 법
☞ 흉기 테러범 쫓다가 억울하게 체포…"그는 영웅이었다"
☞ 수돗물서 '뇌 파 먹는 아메바' 검출…재난 사태 선포
☞ 곽상도 "노영민, 반포집 판다더니…등기상 아직 보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