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미국 겨냥 "대국은 큰 권력보다 책임 다해야"

심재훈 입력 2020. 9.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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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대국은 권력이 크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탈퇴 등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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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정치화·꼬리표 달기 반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대국은 권력이 크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탈퇴 등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볼칸 보즈키르(전 터키 EU담당 장관) 제7기 유엔 총회 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각국은 긴밀히 단결해 국제 방제에 협력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유엔의 역할을 지지하며 코로나19 사태의 정치화와 꼬리표 달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지금은 전 세계가 상호 연동되는 시대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는 출구가 없으며 지속될 수 없다"면서 "대국은 권력이 더 크다는 게 아니라 책임이 그만큼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을 핵심으로 한 국제체계와 국제법 기반의 국제 질서를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보즈키르 의장은 다자주의 강화는 유엔 총회의 주요 업무라면서 중국은 다자주의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유엔과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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