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한반도 패권 '우군확보' 치열한 외교전

전민준 기자 2020. 9.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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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반도 패권을 위한 외교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마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10월 초 한국을 찾는데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것.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해 미국이 중국 견제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에 한국의 동참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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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어 장관이 다음달 초 한국에 방문한다고 밝힌데 이어 왕이 외교부장도 방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8월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 기간 중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반도 패권을 위한 외교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마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10월 초 한국을 찾는데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방한을 추진하고 있는 것. 두 나라의 외교수장이 비슷한 시기, 한국을 찾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중 외교당국은 왕 부장의 방한 일정을 협의 중이다. 왕 부장이 방한할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서는 한중 간 실질 협력 강화방안과 더불어 고위급 교류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은 올해 말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외교가에서는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고위 인사들의 방한은 미국을 견제하고 한중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8월 방한한 데 이어 왕 부장도 한국을 찾는 것은 '미국의 중국 고립 전략에 동참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로 읽어야한다는 해석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달 추석연휴 직후 방한할 예정이라는 점도 시기가 미묘하게 맞물린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해 미국이 중국 견제를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에 한국의 동참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리 측에 '반중전선'으로 대표되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를 재차 설명한 데 이어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를 포함한 '쿼드 플러스'(Quad plus) 구상까지 언급한 바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달 방일을 계기로 도쿄에서 일본과 호주, 인도의 외교 장관과 회동한다. 이들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4개국 협력(Quadrilateral Cooperation·쿼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EPN과 쿼드플러스 구상에 대해 "국가 차원, 정부 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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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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