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격' 공무원이 탔다던 '부유물'..'부이·구명조끼'로 만든 뗏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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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북한군에 피격당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타고 있었던 부유물은 부이와 구명조끼를 엮어 만든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다만 A씨가 실종 직전 타고 있던 무궁화 10호의 '부이(buoy)'를 활용해 뗏목 형태를 만들었을 것이란 가능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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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실종 전후로 부이·구명조끼 개수 차이 확인 안 돼 수사 난항
(시사저널=서지민 객원기자)
지난 22일 북한군에 피격당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타고 있었던 부유물은 부이와 구명조끼를 엮어 만든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서해 소연평도 근처에서 실종된 A씨는 22일 오후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을 때 '부유물'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리 군의 첩보에서도 부유물을 탔다는 정황을 파악한 바 있다. 북한도 공식 성명을 통해 '피격 후 부유물을 태웠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이에 해양경찰은 부유물의 정체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무런 단서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다만 A씨가 실종 직전 타고 있던 무궁화 10호의 '부이(buoy)'를 활용해 뗏목 형태를 만들었을 것이란 가능성이 나온다. 또 A씨가 구명조끼만을 입고 21도 수준의 차가운 바닷물에서 20시간 넘게 버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부이를 엮은 뗏목 가능성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다.
부이란 물에 띄울 수 있는 부표의 일종으로, 선체 충격을 보호하기 위해 선체 옆에 매달아 둔다. 28일 서해어업지도단과 해경 등에 따르면 무궁화 10호에 남아 있는 펜더 부이는 총 22개로 확인됐다.
해경은 부유물에 대해 선체 옆에 매달려 있던 부이와 물통, 몇 개의 구명조끼를 연결해 만든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사라진 물품을 알 수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한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오랫동안 배를 탄 항해사인 점을 고려하면, 부이를 엮어 뗏목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력을 집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A씨 실종 전 선체에 부이가 몇 개 매달려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해경 관계자는 "부이가 애초에 배 안에 몇 개 있었는지 탑승 선원들도 모른다고 해 실제 부이가 없어졌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부유물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구명조끼 역시 A씨 실종 전의 보유 개수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해어업지도단은 A씨 실종 이후 배 안에서 총 85개의 구명조끼를 발견했지만, 실종 이전에 몇 개가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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