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했던 멕시코 남성, 코로나19 이겨내

고미혜 2020. 9. 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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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으로 불렸던 멕시코의 초고도 비만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냈다.

28일(현지시간) EFE·AF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부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 사는 후안 페드로 프랑코(36)가 최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여전히 비만 상태인 데다 기저질환까지 있던 프랑코 역시 코로나19 고위험 환자였으나 다행히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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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94.8kg에서 400kg 가까이 감량.."증상 심하지 않아"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던 후안 페드로 프랑코의 2016년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으로 불렸던 멕시코의 초고도 비만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냈다.

28일(현지시간) EFE·AF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부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 사는 후안 페드로 프랑코(36)가 최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프랑코는 지난 2017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으로 등재됐던 인물이다. 그의 당시 체중은 594.8㎏였다.

여러 다이어트 시도에도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살이 쪘던 그는 침대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상태가 됐고 당뇨와 고혈압, 갑상선 기능장애 등에 시달렸다.

프랑코는 생존을 위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혹독한 감량에 나섰다. 세 차례의 수술과 3년간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현재 체중은 200∼210㎏ 정도로 400㎏ 가까이 줄었다.

그의 감량을 돕고 계속 건강 상태를 살펴왔던 의사는 지난달 그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을 알아챘다. 먼저 감염된 프랑코의 어머니(66)는 결국 바이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여전히 비만 상태인 데다 기저질환까지 있던 프랑코 역시 코로나19 고위험 환자였으나 다행히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 감량 덕분에 혈압과 혈당도 어느 정도 통제되던 상태였다.

감기 증상과 근육통, 두통, 미각 상실 등에 시달렸던 프랑코는 22일간의 투병 끝에 회복했다.

담당 의사는 EFE에 "프랑코가 지금도 (감량 전)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상태였다면 코로나19 증상이 악화해 지금 우리 곁에 없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엔 지금까지 73만 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7만6천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멕시코 당국은 10%를 웃도는 치명률의 원인이 높은 비만율과 기저질환 유병률이라고 보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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