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됐던 나루히토 일왕 후계자 책봉 의식, 11월 중순 검토

김예진 입력 2020. 9. 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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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연기됐던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후계자를 책봉하는 의식 '릿코시노레이(立皇嗣の礼)'를 오는 11월 중순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의 남동생인 아키시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가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것을 일본 내외에 선언하는 릿코시노레이를 11월 중순 여는 방향으로 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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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시 재연기 방안도 검토
【도쿄=AP/뉴시스】아키시노 후미히토 왕세제(오른쪽)와 기코 왕세제빈(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10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 참석차 일본 도쿄의 고쿄(皇居) 내 가시코도코로 신사에 들어서고 있다. 나루히토 일왕은 제126대 일왕 즉위 의식을 위해 궁중 3개 신전인 '규추산덴'(宮中三殿)을 방문해 자신의 즉위를 조상들에 고했다. 규추산덴은 일본 왕실의 조상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봉안한 '가시코도코로', 일본 왕실 종묘인 '고레이덴', 천지의 여러 신(神)을 모신 '신덴'을 통칭하는 말이다. 2019.10.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연기됐던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후계자를 책봉하는 의식 '릿코시노레이(立皇嗣の礼)'를 오는 11월 중순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29일 요미우리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의 남동생인 아키시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가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것을 일본 내외에 선언하는 릿코시노레이를 11월 중순 여는 방향으로 조정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 의식을 검토하는 '제전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전망이다.

당초 릿코시노레이는 지난 4월 19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연기했다.

일본 정부는 감염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보고 겨울이 오기 전에 릿코시노레이를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감염이 재확산할 경우 다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10월 1일부터는 여행 장려책 'Go To 트래블' 대상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했던 수도 도쿄(東京)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초대 인원 등의 규모는 축소한다.

나루히토 일왕은 지난해 5월 즉위했다. 이후 약 1년 4개월이 지나 정부 내에서는 올해 안으로 릿코시노레이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왕의 다이가와리(代替わり·대가 바뀌는 것) 의식은 릿코시노레이(立皇嗣の礼)로 마무리된다. 원래 이 의식은 '릿타이시노레이(立太子の礼)'로 불리나, 왕위 계승자인 후미히토 왕세제가 나루히토 일왕의 아들이 아닌 남동생이어서 명칭이 바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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