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국' 아이슬란드, 확진자 10일새 12배..2명의 관광객 탓

김현지A 기자 2020. 9. 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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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구역이었던 아이슬란드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원인으로 프랑스 여행객이 지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인구 1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7.3명에서 열흘 만에 89.7명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아이슬란드는 여전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44명, 4월 이후 사망자 0명 등 다른 나라들에 비해선 코로나19 확산이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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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코로나19 청정구역이었던 아이슬란드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원인으로 프랑스 여행객이 지목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인구 1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7.3명에서 열흘 만에 89.7명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아이슬란드는 여전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44명, 4월 이후 사망자 0명 등 다른 나라들에 비해선 코로나19 확산이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아이슬란드 정부는 최근 확진자 반등세가 우려돼 2000명 이상 사람들을 레이캬비크에 격리시켰다.

이에 영국도 레이캬비크를 격리 대상 지역에 포함시켰다. 영국 정부가 관련 행정명령을 내리는 기준인 '주간 감염률 20명'을 훌쩍 넘겼다는 게 데일리메일의 설명이다.

아이슬란드 내에선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배경으로 두 명의 프랑스인 관광객을 주목하고 있다. 현지 매체 비지르(visir)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내 적어도 100건의 신규 확진자기 이들과 연관성이 있다.

두 사람이 다녀간 두 곳의 술집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는데, 이들이 술집을 이용하며 방역 규정을 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아이슬란드 전염병학자 토롤푸르 구드나손은 "현재 '프랑스 바이러스'는 압도적인 수준"이라면서, 관광객들에 대해 "그들이 (방역 관련)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슬란드 내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2486명 중 2117명은 레이캬비크 지역에 있고 인근에 있는 웨스트 아이슬란드 지역에 100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수도권에 위치한 두 개의 대학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아이슬란드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심상치 않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영국과 달리 광범위한 추적과 검사시행으로 1차 파동을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전국 34만명 인구 중 13% 이상이 6주 동안 검사를 받았으며, 접촉자는 격리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이동하되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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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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