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완치자 91% 후유증.."피로·집중력 저하·후각 손실 순"

황효원 2020. 9. 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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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10명 중 9명이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겪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 환자가 많았던 대구·경북 지역의 경북대병원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감염학회 등에서 중장기 합병증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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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10명 중 9명이 1개 이상의 후유증을 겪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9일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 환자가 많았던 대구·경북 지역의 경북대병원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과 대한감염학회 등에서 중장기 합병증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코로나19 완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에 관해 온라인 연구·조사한 논문이 곧 발간된다.

이날 요약 설명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완치자 5762명 중 965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이들 중 1개 이상 후유증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879명으로 약 91.1%에 해당한다.

응답자의 26.2%는 후유증으로 피로감을 꼽았다. 권 본부장은 “후유증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피로감으로 26.2%가 나왔으며 집중력 저하가 약 24.6%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심리적·정신적인 후유증, 후각·미각 손실 등도 호소했다”고 전했다.

권 본부장은 경북대학교를 포함해 환자가 많았던 대구·경북지역의 병원 외에도 국립중앙의료원, 대한감염학회 등에서 16개 의료기관을 연합해 중장기 합병증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약 30명의 환자를 장기간 모니터링하면서 폐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혈액 검체를 통해 임상적인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호흡기계 관련 중증 폐렴 등의 기저질환을 앓은 분은 완치 판정 후 폐섬유화가 진행된 보고가 있었고, 심기능 저하, 부정맥 등 심혈관계 후유증도 보고됐다. 특히 심리학적 후유증 보고가 많다”고 말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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