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왔어요"..제주공항 추캉스족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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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제주로 왔습니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경남에서 제주에 도착한 30대 A씨는 "(정부 방침으로)어차피 집에는 못 가고, 그래도 어딘가는 가야 하는 데 그래도 제주가 청정지역이잖아요. 그래서 한번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9일 오후 제주공항은 이른바 추캉스족으로 온종일 북적였다.
이에 따라 입도객은 제주공항 도착장에서 진행하는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37.5도 미만이 나와야만 출입문을 빠져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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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방역 위해 발열 증상자 의무 검사 시행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제주로 왔습니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경남에서 제주에 도착한 30대 A씨는 "(정부 방침으로)어차피 집에는 못 가고, 그래도 어딘가는 가야 하는 데 그래도 제주가 청정지역이잖아요. 그래서 한번 오게 됐다"고 말했다.
A씨 일행은 백팩이나 여행용 가방을 하나씩 들고 헐렁한 반소매 티와 청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에 선글라스도 했다. 한눈에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이라는 티가 났다.
이들은 옷차림만큼이나 가벼운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실질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9일 오후 제주공항은 이른바 추캉스족으로 온종일 북적였다.
1층 국내선 도착 대합실의 게이트는 발열 검사를 통과해 빠져나오는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쉴새 없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했다.
국내선 안내 전광판은 제주로 몰려드는 항공기 정보로 빼곡했다.
공항 청사 밖에 끝없이 줄지어 있는 택시와 버스는 관광객을 태워 나르기 바빴다. 렌터카 하우스도 추캉스족으로 북적였다.
연휴를 맞아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도 속속 제주에 도착했다. 국내선 도착 게이트 앞에서 가족들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반가운 얼굴이 보이자 환한 미소로 반겼다.
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추캉스'에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날짜별로는 이날 3만2천명, 30일 4만9천명, 10월 1일 4만명, 2일 3만8천명, 3일 3만6천명, 4일 3만5천명 등이다.
관광업체 예약률은 골프장 80%, 휴양리조트 48%, 호텔 45%, 렌터카 46% 등으로 모처럼 호황을 맞았다.
도 방역 당국은 지난 26일부터 제주공항에서 특별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도객은 제주공항 도착장에서 진행하는 발열 검사에서 체온이 37.5도 미만이 나와야만 출입문을 빠져나올 수 있다.
일부 발열 증상자들은 발열 검사 및 코로나19 검사 조치에 반발해, 도 방역 당국 관계자들과 승강이가 벌어지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확인되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해야 해 여행 일정이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 그 이유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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