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원랜드 주변 초토화.."최악의 추석"

박상희 2020. 9. 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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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하나뿐인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에 의존하고 있는 정선지역 경기가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장기간 휴장하면서 최악의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주변 상가입니다.

점심시간이지만, 식당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강원랜드 카지노가 장기간 휴장에 들어간 이후, 익숙해진 풍경입니다.

지난 추석 즈음과 비교해, 하루 매출은 1/8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은희/식당 운영 : "보증금이 여기 3천이니까, (임대료를 못 내서) 이 3천만 원을 다 없애기 전에는 주인이 내쫓지는 않겠죠? 그 생각으로 그냥 간신히, 까딱까딱 살고 있죠."]

읍내 도로변 택시들은 두 시간째 손님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개시도 못 했습니다.

[김상진/택시 기사 : "우리 사납금이 2만 원인데, 그 2만 원 하고 기름값하고 점심값하고 한 4만 원을 벌어야 하는데, 4만 원 벌기도 어렵습니다."]

전통시장 골목에선 상인들만 왔다 갔다 할 뿐입니다.

환급 행사 등으로 손님들을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명절 분위기를 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우행진/가게 운영 : "작년 (추석)만해도 이렇게 쌓아놓고 했어. 이거 한 아름을 최소한 못해도 10박스씩. 저기 지금 봐요. 2박스, 3박스. 뭐 얼마나 해놨는가."]

코로나19 장기화는 주민들 일자리까지 빼앗아 갔습니다.

강원랜드 협력업체의 경우, 청소직 직원들은 주 5일 근무에서 하루 이틀 근무로, 일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재현/강원남부주민㈜ 직원 : "제가 어제 대행 벌초도 한 군데 갔다 왔는데, 그런 식으로 하루 어디 일거리가 있다 그러면 저희가 나가서 하루 정도 벌어서 집에 생활비를 보태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강원랜드 카지노의 휴장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

강원랜드 주변은 가장 풍성해야 할 시기에 최악을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시, ‘마스크는 코로나 백신’ SNS 캠페인

강릉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는 코로나 백신'이라는 SNS 캠페인을 오늘(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강릉시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합니다.

'마스크 백신'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야외나 가정 등에서 가족 등이 함께 마스크를 쓰고 재미있게 인증 사진을 찍어, 강릉시 공식 SNS에 게시하면 됩니다.

삼척시, 다음 달부터 ‘시민 안전보험’ 가입

삼척시가 다음 달(10월)부터 시민 안전보험에 가입합니다.

보험 가입 대상은 삼척시에 주민 등록된 모든 시민으로, 전입·전출 시 자동 가입·해지되며 보험료는 삼척시가 전액 부담합니다.

보장 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간이며, 화재와 폭발 등으로 인한 사망과 상해 등 11가지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 (justic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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