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하늘 위 암살자' 첫 태평양 투입 훈련.. 中 "영공 침범땐 격추"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0. 09. 30. 03:02기사 도구 모음
미군이 최근 '하늘 위 암살자'로 불리는 무인기 'MQ-9 리퍼'를 태평양 지역에 투입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미 공군 매체인 에어포스매거진은 최근 "이달 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동부 캘리포니아의 한 군기지에서 MQ-9 리퍼를 태평양 지역에 투입하는 것을 상정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붉은색으로 칠해진 중국 지도 위를 MQ-9 리퍼가 비행하는 모습인데 마치 중국을 조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미 공군 매체인 에어포스매거진은 최근 “이달 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동부 캘리포니아의 한 군기지에서 MQ-9 리퍼를 태평양 지역에 투입하는 것을 상정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MQ-9 리퍼는 미국이 자랑하는 최신 무인공격기로 최고 속도 시속 482km로, 완전무장한 상태로도 14시간 가까이 비행할 수 있다. 그동안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에 투입돼 테러리스트 제거, 요인 암살 등에 이용돼 왔다. 공대지 미사일을 최대 14발까지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 구조물 폭격에도 이용된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작전에 투입된 적이 없다.
에어포스매거진이 이날 공개한 사진 속 미 장병들은 MQ-9 리퍼가 중국을 겨냥한 듯한 모양의 견장(肩章)을 착용하고 있었다. 붉은색으로 칠해진 중국 지도 위를 MQ-9 리퍼가 비행하는 모습인데 마치 중국을 조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환추시보는 “사람이 탄 비행기이든 무인기이든 난사 군도를 공격하면 반드시 격추할 것”이라면서 “한국전쟁 당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중국이 참전할 수 없다고 확신했지만 결국 틀렸다. 오늘날에도 중국은 도발에 직면하면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최근 미국-대만 간의 관계가 강화되는 움직임 속에 중국 군용기들이 잇따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26일에는 미군 정찰기가 중국 영해기선에서 88km 떨어진 해역까지 접근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일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해경 “월북” 발표에…“반국가 범죄, 사살하기도 한다” vs “아쿠아맨인가”
- 與 "‘시신 불태웠다’ 자극적 말폭탄…사건 본질 아냐" 발언 논란
- 北 주장과 다른 해경의 “월북” 판단…여전히 남는 의혹들
- 北 피살 공무원 친형 “빚 있다고 월북?…사실 은폐 위한 월북몰이”
- 軍 “‘사살 하라고요?’ 묻는 北 감청 보도 사실 아냐…사살 언급 없어”
- [단독]우리 국민 사살에 AK소총 사용한 北
- 秋아들 무혐의 처분에…“수사 결과 받아들여야” vs “특검해야” 여야 공방
- 법원, 보수단체 차량집회도 불허…집행정지 기각
- 2013년식을 2019년식으로…‘라벨갈이’로 자동차 제작 연도 조작한 일당[THE사건/단독]
- 검찰, 추미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고발건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