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종차별 항의시위로 현지 한인들 200여건 재산 피해

송민섭 2020. 9.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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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말 미국에서 본격 시작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항의시위가 현지 한인들에게도 일부 재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전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외교부로부터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시위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미국 소재 재외공관이 접수한 한인 피해는 총 233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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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시위로 유리창이 깨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상점 모습. LA 한인회 제공
 
지난 5월말 미국에서 본격 시작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항의시위가 현지 한인들에게도 일부 재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전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외교부로부터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시위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미국 소재 재외공관이 접수한 한인 피해는 총 233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시카고 등 일리노이주에서 8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필라델피아가 56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미 수도 워싱턴 14건, 로스앤젤레스(LA) 10건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미용용품(57건), 휴대전화(36건) 등 현금보유가 많은 점포가 약탈·도난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이번 피해는 재외공관에 신고된 사례만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해철 의원은 “미국 내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시위가 코로나19에 따른 아시아인 혐오 범죄와 결합할 우려가 있다”며 “외교부가 한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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