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국시 난망에 전공의들 "정부, 의사 부족 대안 제시하라"

김잔디 2020. 9. 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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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연일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의 의사 국가고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가운데, 전국의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에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을 경우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라는 성명을 냈다.

전국 113개 병원 전공의들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내년에 2천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향후 수년간 국가 보건의료체계에 큰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실적 대안없이 의대생들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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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국시 응시의사 표명 (서울-연합뉴스) 9월 24일 자양동에 위치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관계자가 출입구를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의료계가 연일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의 의사 국가고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가운데, 전국의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에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을 경우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라는 성명을 냈다.

전국 113개 병원 전공의들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내년에 2천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향후 수년간 국가 보건의료체계에 큰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는 현실적 대안없이 의대생들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유보에 대한 용단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정부와 국회는 의사 수급 부족으로 발생할 국가 보건의료체계 위협에 대해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가 의·정 합의를 기만하는 움직임을 지속할 경우 우리는 다시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에 반대해 국시 응시를 거부해오다 지난 24일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의료계에서는 당장 내년에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았을 때의 문제를 고려해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를 허용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정부는 '국민적 동의'가 없다면 국시 재응시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공정성 등을 살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지난 8일부터 시작해 4주째에 접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113개 병원 전공의들이 30일 발표한 성명서. 2020.09.30. [113개 병원 전공의 일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113개 병원 전공의들이 30일 발표한 성명서. 2020.09.30. [113개 병원 전공의 일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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