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저임금 시간당 3만원 육박, 월 520만원.."코로나 빈곤 해결책"

박수현 기자 2020. 10. 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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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월 3500파운드(약 526만원) 가량의 최저임금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네바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19.5파운드(약 2만 9324원)로, 인근 프랑스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제네바에서는 주당 41시간을 일했을 때 최저임금이 월 3457파운드(약 519만 8636원), 연 4만 1430파운드(약 6230만 2434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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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위스 제네바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월 3500파운드(약 526만원) 가량의 최저임금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빈곤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제네바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최저임금안이 유권자 58%의 찬성을 얻어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제네바 유권자 50만 명은 앞서 최저임금안을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 거부한 뒤 지난 27일 통과시켰다.

이로써 제네바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19.5파운드(약 2만 9324원)로, 인근 프랑스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제네바에서는 주당 41시간을 일했을 때 최저임금이 월 3457파운드(약 519만 8636원), 연 4만 1430파운드(약 6230만 2434원)에 이른다.

프랑스 3TV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제네바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내놓은 방안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스위스 국경을 넘나들며 일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의 미셸 차라트 회장은 "코로나19는 스위스 인구의 일정 부분이 제네바에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번 투표 결과는 도시 빈곤층과의 연대의 표시"라고 밝혔다.

이어 차라트 회장은 이번 최저임금이 최저빈곤선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금액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제네바는 스위스 취리히,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꼽힌다.

알렉산더 에닐린 스위스 노동당 의원은 "최저임금 도입은 정의의 기본 요건이며 불안정성에 대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일자리를 파괴하고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스위스의 최저임금은 주 정부의 정책에 따라 결정됐다. 스위스 26개 주 중 최저임금을 도입한 주는 스위스 뇌샤텔 주와 쥐라 주 뿐이었다. 이들은 시간당 18.51파운드(약 2만 7835원)가량의 최저임금을 도입해왔다.

한편, 스위스의 이웃 국가인 프랑스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0.15유로(약 1만 3875원)다. 주 35시간 근로에 대해서는 월 1539.42유로(210만 4525원)를 최저임금으로 지급한다.

영국에서는 25세 이상 근로자에게 시간당 8.72파운드(약 1만 3113원)의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25세 미만 근로자 혹은 견습생의 경우 시간당 4.15~8.20파운드(약 6240~1만 2331원)의 최저임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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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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