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또 22살 불가촉천민 여성 집단성폭행 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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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지난달 29일 19살의 달릿(과거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던 계급) 여성이 4명의 상류층 남성에 집단 성폭행당해 사망한 사건으로 인도 국민들의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22살의 또다른 달릿 여성이 집단 성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1일 뒤늦게 알려져 인도 사회의 분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두 번째 희생자 역시 같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지난달 29일 집단 성폭행을 당해 숨졌지만 이 같은 사실은 1일에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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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지난달 29일 19살의 달릿(과거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던 계급) 여성이 4명의 상류층 남성에 집단 성폭행당해 사망한 사건으로 인도 국민들의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22살의 또다른 달릿 여성이 집단 성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1일 뒤늦게 알려져 인도 사회의 분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두 번째 희생자 역시 같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지난달 29일 집단 성폭행을 당해 숨졌지만 이 같은 사실은 1일에야 알려졌다.
경찰은 발람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과 관련, 성폭행 혐의로 2명의 남성을 체포했다.발람푸르는 19살의 희생자가 발생한 하트라스 지구와 약 500㎞ 떨어져 있다. 첫 희생자가 성폭행 후 약 2주 간의 사투 끝에 사망한 것과 달리 두 번째 희생자는 성폭행당한 후 바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두 번째 희생자의 부모는 지난달 29일 딸이 평소보다 늦게 집에 왔으며, 완전히 얼이 빠져 있어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유가족의 동의도 받지 않은 채 그녀의 시신을 화장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소식에 소셜미디어에는 당국에 대한 인도 국민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현재는 야당이지만 과거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수석장관을 지냈던 아클레시 야다브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을 비난하면서 "하트라스 이후 발람푸르에서 또 다른 인도의 딸이 집단 성폭행으로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이번 사건에 정부는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가들은 하트라스에서 발생한 19살 달릿 여성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도 델리를 비롯한 전국에서 거세게 일어나는 가운데 경찰이 왜 가족의 동의도 없이 또다른 희생자의 시신을 화장했는재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 당국은 그러나 희생자 유가족이 시신의 화장에 동의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5명 이상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144조 법조항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조항은 종종 시위를 진압하는데 사용돼 왔다.
한편 야당인 의회당의 라훌 및 프리얀카 간디는 1일 오후(현지시간) 하트라스를 찾아 희생자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달릿은 인도에서 가장 억압받는 시민들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카스트 제도의 최하층 계급이다. 인도는 법률로 달릿에 대한 보호를 규정하고 있지만 약 2억명에 달하는 달릿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일상 속에 현실로 남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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