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1분 거리' 두 건물서..60명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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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염 취약지'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도보 1분 거리로, 건물이 나란히 위치한 서울의 '다나병원',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각각 3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다나병원은 불과 40m 떨어져 있는 옆 건물로,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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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건물, 예마루데이케어센터서 누적 확진 32명
방역당국 "두 집단감염 연관성 조사 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염 취약지'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도보 1분 거리로, 건물이 나란히 위치한 서울의 '다나병원',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각각 3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 환자 3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나병원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으로 늘었다. 모두 병원 입원 환자들로, 전날 다나병원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됐다.
부산 금정구 소재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5명 늘어난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환자와 그 가족이 지난달 22일, 첫 확진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규모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 더 늘어 총 32명이 됐다. 특히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다나병원은 불과 40m 떨어져 있는 옆 건물로,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나병원의 역학조사가 지금 진행 중"이라며 "2개 기관간의 관련성, 다나병원에서 최초 확진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전파를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1ㆍ2호선인 신도림역에서 근무하는 환경 미화원 집단감염 관련 사례도 이날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환경 미화원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제구 건강식품설명회와 관련한 확진자도 3명 더 나와 총 21명으로 늘었다.
일명 '깜깜이' 환자, 불분명 환자 비율은 18.3%로 전날(19.0%)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232명 가운데 225명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날 신규 확진자 77명 가운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은 31.2%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20대 7명, 30대 9명, 40대 14명, 50대 13명, 60대 13명, 70대 7명, 80대 4명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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